생활관련

배달음식 그릇을 씻어서 내 놓자

큰깨비 2017. 2. 22. 11:33





빈 그릇을 찾으러 갔다가 울컥했다는 한 중국집 배달원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자주 등장하는 갑질은 아닙니다. 네티즌들은 자신들에게 따뜻한 한끼를 제공하는 이들에 대한

 배려를 되새기게 됐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21일 자정을 20여분 앞두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그릇 찾으러 갔다가 정말 감동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자신을 ‘방학기간 알바하는 청년’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평소처럼 빈그릇 회수하러 갔다가 깨끗하게 씻긴 그릇과 편지 그리고 돈(받았다)”며 “정말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설거지된 빈그릇과 “잘 먹었습니다^^~”라고 적힌 편지,

그릇에 올려진 천원짜리 한 장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훈훈하다”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네티즌은 “비닐봉투에 그릇을 막 담아 내놓은 자신이 부끄럽다”고 했고요.

배달원에게 안전 운행을 당부하는 댓글도 넘쳐났습니다.

또한 항상 설거지 해서 내놓는다는 자랑도 이어졌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설거지까지는 아니지만 빈그릇을 물에 행궈 가져가기 좋게 한다”며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문제”라고 꼬집었습니다.


한 네티즌은 “배달음식이나 택배를 맞이하는 우리집의 자세”를 소개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1. 1층 현관에서 벨을 울리면 즉시 1층 공동 현관문을 원격으로 연다.
2. 11층 아파트 현관문을 열고 밖에 나가 대기한다.
3. 음식이나 택배를 받고 바로 그 엘리베이터로 내려갈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한다.
4. 음식물은 비우고 그릇은 물로 씻어서 비닐봉지에 넣에 현관밖에 둔다.
5. 나무젓가락이나 어떤 이물질도 봉지에 넣어서 내지 않는다.

이 네티즌은 “서로 신경쓰면 조금 더 쾌적한 공동체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배달음식의 그릇은 씻어서 내 놓자.

물론 돈을 주고 편할려고, 시켜 먹는다는 것은 안다.

특히 아파트에서는 보기도 안좋을 뿐더러, 냄새가 복도나 통로 전체로 퍼지게 되어,

타인에게 민폐를 끼치게 된다.